UTS(시드니공과대학교) 휴학 연장 or 자퇴 고민중

2019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호주 시드니에서 Computer Science를 공부했습니다.

작년에 군 휴학 후 귀국했으며 현재 상근예비역으로 군 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절반(상병 3호봉) 정도 복무했고, 소집 해제(전역) 후 삶을 더 깊이있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은 휴학을 연장하거나, 또는 자퇴를 하고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보는 것입니다.

혼자서 고민하기엔 어려운 문제여서 다른 이의 의견을 듣고자 작성한 권도언 인생 계획 2.0 입니다.

저의 기존 인생 계획은 아래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10 years

우선 휴학을 연장, 만약 연장이 불가할 시 자퇴를 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J2KB랑 SHIFT 같은 다양한 단체 활동을 더 다양하게 도전하고, 좀 더 이어가고 싶습니다. 단체가 열심히 성장하고 있는 도중 손을 떼야 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습니다. 특히 상근예비역 소집해제 후, J2KB 관련 사업을 더 확장하며 다양한 시도를 꼭 해보고 싶습니다.

  2. UTS에서 1년간 공부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특히 UTS 특유의 학습 전략에 대해 많이 배웠으며 또한 본인의 환경에 신경쓰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자신있게 실행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국에 귀국하고 깨달음으로부터 나름대로의 커리큘럼을 세워서 공부해보니 효율과 만족감이 배가 되었습니다.

  3. 3번 이유로 인해 학교에 많은 돈과 시간을 쓰기보단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돈과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졸업까지 생활비와 학비를 합치면 억대의 돈이 들어가게 되기에 신중하게 생각하여 더 가치있는 곳에 사용하고 싶습니다.

  4. 최근 호주와 중국의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복학 후 저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인 '시드니에서 스타트업 창업하고 성공하기' 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호주의 내수 시장은 매우 작으며, 특히 사회/문화적 특성 상 사업의 성공과 확장을 위해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호주의 지리적 특징을 보았을 때 중국 및 동남아시아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1년동안 중국과 사이가 크게 틀어졌으며, 몇몇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친중국 노선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어 호주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것은 처음부터 불리한 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휴학 연장 또는 자퇴를 고민중입니다.

만약 휴학 연장 또는 자퇴를 실행하게 될 시 앞으로의 (최소)1년 계획을 크게 취업 도전, 학업, 봉사 활동, 단체 활동, 그리고 창업으로 나누어 정리해보았습니다.